고리론

 

유대인들의 지혜서인 탈무드에 아무리 길고 굵은 쇠사슬이라도 한 개만 부러져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유대인들은 고리론이라고 부르면서 공동체의식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이 말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아무리 길고 굵은 쇠사슬이라도 그 중에 하나라도 부러지면 모든 고리들의 수고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큰 배를 매우 굵고 긴 쇠사슬로 항구의 계선주에 묶어 두었더라도 그 사슬 중 하나가 부서지면 그 배는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은 자명한 이치인 것입니다. 이는 공동체의 구성원 중에 누군가 고통을 당하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구성원이 무너지는 것은 자신들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회에는 고엘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형제가 자식이 없이 죽으면 가장 가까운 형제나 친족이 여인에게 들어가 잠자리를 해 주고 대를 잇게 해주는 법칙입니다. 친족 중 누군가가 무능력으로 인해 타인에게 땅을 빼앗겼다면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것을 찾아 주어야 하는 법칙입니다. 형제 중 누군가가 대적에게 공격을 당하면 반드시 보복을 해주어야 하는 법칙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 세계에 2,000여 년 동안 흩어져 살아도 모두가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경제를 쥐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도 이 고리론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작게는 가족 안에서 나아가 자신의 직장과 민족 안에서 고리론을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세워주고 강하게 하는 것이 자신을 강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적과의 대치 중임에도 자신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다고 해서 전우의 넘어짐을 즐거워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잠시는 눈엣가시 같은 전우가 넘어지는 것이 즐겁겠으나 대적들과 싸울 날을 생각하면 그러한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공동체에 고리론을 적용할 때입니다. 그것이 자신이 살고 더 강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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