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내 |
친구 에린의 발목에 볼링 볼이 핀을 쓰러뜨리는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에린이 그 독특한 문신을 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복음가수 사라 그로브의 노래 "핀 세우기"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그 재치있는 가사를 들어보면 사람들이 쓰러뜨리는 볼링 핀을 손으로 반복해서 다시 세워 놓는 것과 같이 때로는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반복되는 일상사에서도 기쁨을 찾으라고 합니다.
빨래, 요리, 잔디 깎는 일. 우리 삶은 이것들처럼 한 번 끝내고, 다시 해야 하고, 또 다시 해야 하는 일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예전부터 우리를 힘들게 해왔던 것으로 구약성경의 전도서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전도서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1:9)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매일의 삶은 쓸데없으며(1:2~3) 무의미하기까지 하다는 저자의 불평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서 저자는 내 친구처럼 "하나님을 경외 [숭배]하고 그의 명령을 지킬"(12:13) 때 우리의 궁극적인 성취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함으로써 기쁨과 의미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일상적인 것과 삶의 평범해 보이는 것들까지도 귀하게 여기시고 우리가 그것들에 충실할 때 보답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위로가 됩니다(14절).
우리가 계속 다시 세워야 할 "핀" 들은 무엇입니까? 반복되는 일로 피곤하게 느껴지기 시작할 때에는 잠시 멈추어 일 하나 하나를 사랑의 예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것을 알았다면 오늘 어떻게 그 일을 달리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알았을 때 당신의 일상적인 일들에 어떤 의미가 생기나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 전도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