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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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이면 나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종종 새벽에 내린 눈으로 덮인 평화롭고 고요한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곤 합니다. 밤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요란한 봄의 뇌우와는 달리 눈은 소리 없이 부드럽게 내립니다.
<겨울 눈 노래>에서 오드리 아싸드는 예수님이 태풍처럼 강력하게 이 세상에 오실 수도 있었으나, 그보다는 경루밤 창밖에 부드럽게 떨어지는 눈처럼 고요하고 천천히 오셨다고 노래합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조용하지만 놀라운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궁궐 대신 뜻밖에도 베들레헴 밖의 누추한 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유일한 잠자리였던 말구유에서 주무셨습니다(눅2:7). 왕족과 관리들이 찾아온 것이 아니라 비천한 목동들이 예수님의 오심을 환영했습니다(15~16절). 또 부를 누리지 않으셨기에 예수님의 부모님은 주님을 성전에 데려갔을 때 값싼 새 두 마리로 희생제물을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24절).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겸손한 모습으로 오실 거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오실 구세주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사42:2) 힘을 가지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실 거라고(3절) 말했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화평을 주시려고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도록 친근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과의 화평은 구유에서 태어나신 구세주의 놀라운 이야기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주어집니다.
◈ 주 예수님, 평화를 주시려고 주님의 위엄을 기꺼이 버리시고 이 세상에 오시니 감사합니다.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걲지 아니하며 - 이사야 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