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 요한복음 13:1~17

러 해 전 어느 날 물리 시간에 선생님이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뒤돌아 보지 말고 교실 뒷벽의 색깔이 무엇인지 말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의 깊게 본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대답을 못했습니다.

  우리는 때로 삶에서 대수롭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그저 신경을 다 쓸 수가 없고 때로는 늘 거기 있는 것인데 안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 전 그런 경우가 나에게 있었는데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이야기를 다시 읽을 때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고난 주간에 많이 읽혀서 친숙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구주시며 왕이신 그 분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기 위해 몸을 굽혔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유대인 종들에게도 이런 일은 할 일이 아니라고 여겨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때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은 인간이며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유다의 발을 씻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 11절에 보면 유다가 자기를 배반할 것을 아셨던 예수님은 그래도 자신을 낮추어 유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한 대야의 물에 사랑이 쏟아졌습니다. 자기를 배신할 사람에게까지 나누어 주신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에 이르는 이 주간의 사건들을 묵상하면서 우리도 겸손의 선물을 받아서 친구는 물론 적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을 베풀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사랑으로 제 마음을 채우셔서 당신의 영광을 위해 소매를 걷고 다른 이들의 발을 씻어주게 하소서.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 요한복음 13:5

사랑 때문에 예수님은 자신을 낮춰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다.


공지 본란은 오늘의 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글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하림 2013.01.23
  1. 31
    Mar 2018
    23:02

    3월 31일 - 왕관 (마태복음 27:27~31)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By미운오리 Views73
    Read More
  2. 30
    Mar 2018
    00:06

    3월 30일 - 비아 돌로로사 (히브리서 10:1~10)

    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하게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제사 드리는...
    By미운오리 Views77
    Read More
  3. 29
    Mar 2018
    00:13

    3월 29일 - 사랑의 대야 (요한복음 13:1~17)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
    By미운오리 Views84
    Read More
  4. 28
    Mar 2018
    00:07

    3월 28일 - 보고 침묵하라 (누가복음 23:44~49)

    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47 백부장...
    By미운오리 Views72
    Read More
  5. 27
    Mar 2018
    00:06

    3월 27일 - 자라게 하시는 이에게 영광을 (마가복음 4:26~29)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
    By미운오리 Views101
    Read More
  6. 26
    Mar 2018
    00:24

    3월 26일 - 살아 있는 이유 (누가복음 12:22~34)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
    By미운오리 Views65
    Read More
  7. 24
    Mar 2018
    00:39

    3월 24일 - 본보기의 힘 (디모데후서 3:10~17)

    10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11 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를 받은 것을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12 무릇 그...
    By미운오리 Views91
    Read More
  8. 23
    Mar 2018
    00:00

    3월 23일 - 두 개의 약속 (이사야 25:1~9)

    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2 주께서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드시며 견고한 성읍을 황폐하게 하시며 외인의 궁성을 성읍이 되지 못하게...
    By미운오리 Views7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 501 Next
/ 501

Address: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77길 49 하림교회 (청담동 10번지)Tel: 02-456-3927Email: haezra@hanmail.net
Copyright 2000 스토리바이블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Nature 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