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 두려움에 맞서기(사사기 6:11~23)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또 우리 열조가 일찍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제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하리라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곳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그가 가로되 내가 너 돌아오기를 기다리리라

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로 무교전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서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리매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를되 고기와 무교전병을 가져 이 반석 위에 두고 그 위에 국을 솓으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전병에 대매

불이 반석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전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사사기 6:11~23

  한 엄마가 다섯 살 난 아들에게 식료품 저장실에서 토마토스프 통조림 하나를 꺼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는 "거긴 캄캄해요."라며 가기 싫다고 거절했습니다. 엄마는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예수님이 거기 계셔." 라고 하며 자니를 안심시켜주었습니다. 그러자 자니는 천천히 문을 열고 저장실이 캄캄한 것을 보고는, "예수님, 토마토스프 통조림 하나만 건네주시겠어요?" 라고 소리쳤습니다.

  이 유머러스한 두려움에 관한 얘기는 내게 기드온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나타나 그를 "큰 용사"(삿 6:12)라고 부르시며,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4절). 그러나 기드온은 겁에 질려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15절)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을 물리치도록 주님이 도와주시겠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도(16절), 기드온은 계속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과 능력이 그와 함께 한다는 표징을 원했습니다(17절, 36~40절). 그런데 왜 주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기드온을 "큰 용사"라고 부르셨을까요? 그것은 언젠가 기드온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역시 우리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실 수 있는 일을 절대 의심하지 않도록 합시다. 기드온의 하나님은 바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모든 일들을 이루도록 우리를 도우시는 그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주시네

주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하지 못할까봐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게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 사사기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