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

22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23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24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간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 마가복음 5:21~34

 

  내 누이와 나는 대만에서 보내기로 한 휴가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표도 사놓았고 호텔도 예약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여행 2주 전, 예상치 못한 급한 사정으로 내 누이가 싱가포르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휴가 계획이 방해를 받게 되어 실망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어떤 급한 일로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었을 때, 갑자기 그들의 일정이 방해를 받게 되었습니다(막 5:21~42).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어가고 있어서,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 예수님이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이 멈추시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30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질문에 약간 짜증이 난 듯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31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일을 고통 중에 있는 여인을 돌볼 기회로 여기셨습니다. 그 여인은 공식적으로 부정하게 여겨졌던 병으로 인해 12년 동안이나 공동체 생활에 참여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레 15:25~27참조).

  예수님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시는 동안 야이로의 딸이 죽었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지체된 것 때문에 야이로는 예수님에 대해, 그리고 죽음도 능가하는 주님의 능력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 하나님의 약속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망은 곧 하나님의 약속

좋은 것을 결코 감추어두지 않으시네

거절하신 것들을 통해 우리는 종종

말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의 보화들을 발견케 되네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 시편 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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