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빼세요
이스라엘에는 세 개의 바다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해라고 불리는 지중해, 그리고 또 하나는 민물인 갈릴리 바다가 있습니다. 갈릴리는 사실은 호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다라 부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가장 염도가 높은 바다인 사해입니다. 사실 사해도 염도가 높은 호수입니다. 그러니까 염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곳을 사해라 부르고 성경에는 염해 또는 동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통 바다의 염도는 3.5%지만 사해는 염도가 30%가 넘습니다. 그 이유는 요단강에서 매일 600~700만 톤의 물이 흘러들어오는데, 유입된 물이 다른 곳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자연 증발하는 까닭에 염도가 높은 것입니다. 그런 이곳에서 사람들은 수영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 물이 피부병에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그곳에서는 누구나 물에 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바다에서 수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물에서 수영하듯이 얼굴을 처박고 수영했다가는 짠물이 눈에 들어가거나 실수를 해서 약간의 물이라도 먹었다가는 정말 사해(死海)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팻말에 “물이 눈에 들어가면 즉시 밖으로 나와 물로 씻어내라”고 쓰여 있을 정도입니다. 필자도 그곳에서 주의사항을 보지 못한 관계로 수영을 하려다가 눈이 따가워 혼이 난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아주 중요한 주의사항은 물에 뜨고 싶다면 힘을 빼라는 것입니다. 물에 빠질까 힘을 주면 도리어 허우적거리다 그 짠물이 눈에 들어가거나 입으로 들어가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몸의 힘을 빼고 눕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워서 책도 보고 페트병을 베고 잠을 잘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면서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야 할 것입니다. 그분의 전능하심에 우리 자신을 맡기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16: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깁시다. 주께서 우리를 평안히 눕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