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딸 시온의 장로들이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둘렀음이여 예루살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도다

1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12 그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기절하여 그의 어머니들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머니들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냐 하도다

13 딸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까 처녀 딸 시온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비교하여 너를 위로할까 너의 파괴됨이 바다 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쳐 줄소냐

 

18 그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19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 예레미야애가 2:10~13, 18~19

 

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질병을 마법에 걸린 탓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사실 에이즈였습니다. 아버지가 죽었을 때 열 살이었던 딸 머어시는 엄마와 더욱 가까워지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엄마마저 병에 걸려 3년 후 죽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언니가 다섯 명의 형제자매를 키웠는데, 머어시가 그녀의 깊은 고통을 일기에 기록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때였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그의 고통을 기록했습니다. 암울한 책인 애가서에서 그는 바빌론 군대가 유다 백성에게 행한 잔혹 행위를 적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나이 어린 희생자들에 특히 가슴 아파하여 이렇게 울부짖었습니다.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2:11).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한 일 때문에 그 자녀들도 대가를 치루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머니의 품에서 숨져 간다"(12절, 새번역) 고 예레미야는 기록했습니다.

  그 같은 고통을 목격하면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원망할 만도한데, 그는 오히려 살아남은 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19절).

  머어시나 예레미야가 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놓은 것은 잘 하는 일입니다. 비탄은 인간 됨의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같은 고통을 허락하실 때조차 우리와 함께 슬퍼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기에 하나님도 틀림없이 비탄해하십니다!

◈ 살면서 고통스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감당하십니까? 어려운 일을 글로 적고, 또 친구와 그 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 예레미야애가 2:11

 

사랑하는 하나님,                 때문에 지금 아픕니다. 저의 슬픔을 보시고 오늘 제 삶 속에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소서.


공지 본란은 오늘의 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글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하림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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