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 창세기 28:10~17
나 |
는 어느 크리스마스에 대부분의 내 친구들이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숙소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동안 나는 황량한 흑해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에 맞서 버텨야 했습니다. 집이 그리웠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문을 열자 마법의 순간이 나를 맞이했습니다. 예술적 감각이 있던 룸메이트가 최근에 끝낸 프로젝트인 도자기로 만든 50센티미터 크기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색색의 반짝이는 점들로 어두운 방을 비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야곱이 그의 형 에서로부터 도망쳤을 때 그도 역시 낯설고 외로운 곳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딱딱한 땅 위에서 잠들었을 때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는데, 하나님은 그에게 집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창28:13~14).
물론, 야곱으로부터 약속된 메시아, 곧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의 집을 떠난 메시아가 오실 것입니다.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3) 라고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12월 밤에 나는 어두운 방에 앉아서 그 크리스마스트리를 바라보며 우리에게 본향으로 가는 길을 비춰 주려 세상에 오신 빛이신 예수님을 생각했습니다.
◈ 주님, 오늘 우리가 어디에 있더라도 주님과 함께할 곳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 창세기 28:15
본향은 우리가 속해야 할 곳이지 지도상에 있는 어떤 장소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곳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