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 눈처럼 하얀 (이사야 1:1~4, 12~18)

¹ 유다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²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³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⁴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¹² 너희가 내 앞에 모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¹³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¹⁴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¹⁵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¹⁶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적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¹⁷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¹⁸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 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 이사야 1:1~4, 12~18

  어느 날 방과 후 아들을 태우고 집으로 가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목화솜과 같은 눈이 계속해서 빠르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천천히 가던 차는 멈추어 서고 교통정체 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서 밖의 경치가 변하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검은 흙바닥이 하얗게 바뀌고, 날카로운 빌딩의 윤곽이 눈으로 부드럽게 변했습니다. 눈은 우리 주위에 있는 차들을 뒤덮으며,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나무 위에 쌓여갔습니다.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 나는 한 가지 영적 진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저렇게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덮듯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죄를 덮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는 죄를 덮어버릴 뿐만 아니라 죄를 지워버립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사 1:18)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약속을 하셨을 때 하나님의 자녀들은 고통스러운 죄의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들을 "상처 난 곳과 매 맞은 곳과 또 새로 맞아 생긴 상처뿐인데도, 그것을 짜내지도 못하고, 싸매지도 못하고, 상처가 가라앉게 기름을 바르지도 못하는"(6절, 새번역) 역병에 걸려 있는 육신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들의 죄가 그처럼 악했지만, 하나님은 기꺼이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같은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죄가 우리의 삶을 더럽힐 수도 있지만, 우리가 회개하고 죄를 자백하면 "그(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죄 사함"(엡1:7)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주님 앞에 나의 죄를 자백하고

죄 많은 나의 마음을 드러낼 용기를 주옵소서

주님이 용서의 사랑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원하시니

내 죄로부터 내가 자유롭게 됩니다

  너희의 죄가.....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 이사야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