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 선 인간
고대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리디아(터키)를 점령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고레스는 리디아의 수도 사르디스를 점령하고 왕 크로이소스를 나무에 달고 화형을 진행했습니다. 나무에 붙은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을 때 크로이소스왕은 그리스의 7대 현인 중의 하나인 솔론의 이름을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고레스는 다가가 왜 그의 이름을 부르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크로이소스는 과거에 자신을 찾아온 솔론과 했던 내용을 알려 주었습니다. 크로이소스는 최초의 금화를 만든 사람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세계를 여행하고 자신에게 온 솔론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솔론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그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화가 난 크로이소스를 솔론을 보내 버렸습니다. 솔론이 크로이소스가 아닌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한 이유는 인간은 살아있는 동안 누구도 행복한 인생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며 그의 죽음이 어떠한지를 보고 말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당시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무에 달려 화형을 당하는 순간에야 자신이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고레스는 크로이소스를 나무에서 내려 자신의 참모로 삼고 이후의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고레스가 크로이소스를 자신의 참모로 둔 이유는 그가 죽음 앞에 섰던 인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 전 친한 목사가 성도들과 가다가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장로님이 죽는 아픔을 겪었고 자신도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었습니다. 그 사고 후 자신의 삶과 사역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현재의 삶은 주께서 다시 주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후의 삶과 사역의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도 열심이었던 사람이지만 단지 열심히 사는 자가 아니라 인생을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고의적으로 죽음 앞에 설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인식하고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르게 살고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자신을 죽음 앞에 두어보십시오 그러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의 가치가 바뀌고 삶의 자세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