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조하구나
- 욥기 1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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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치료가 불가능한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은 캐롤라인은 중환자 아이들과 그 가족의 사진을 찍는 특별 자원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목적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사진봉사 덕분에 가족들은 고통스러운 슬픔 중에도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은혜와 아름다움의 순간들”을 아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캐롤라인은 “가장 힘든 순간에 가족들이…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서로 더욱 사랑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슬픔의 진실을 사진으로 담아낸 것에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이 강력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슬픔의 처참한 현실적인 면과, 동시에 그 슬픔 가운데서 아름다움과 희망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들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기의 많은 부분은 욥의 처참한 상실의 아픔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고통스러운 사진과 같습니다(1:18-19). 욥과 며칠을 함께 앉아 있던 그의 친구들은 욥의 고통스러운 슬픔에 지쳐, 그의 슬픔을 최소화하거나 그것을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욥은 그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중요한 것은 그가 겪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그의 경험을 담은 증언이 “영원히 돌에 새겨지기를”(19:24) 바랐습니다.
그 증언은 욥기 속에 “새겨졌습니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슬픔 가운데 있을 때, 고통 중에 우리를 만나 죽음에서 부활의 삶으로 옮겨 주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향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말입니다(26-27절).
◈ 고통을 그대로 직면하는 것이 어떻게 치유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당신은 언제 큰 슬픔 가운데서 예상치 못한 은혜와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좋겠노라 - 욥기 19:23-24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증언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