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 요한복음 1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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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영국의 지휘자 토마스 비첨 경이 하루는 호텔 로비에서 위엄 있어 보이는 한 여인을 보았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 같은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다가가서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대화가 오가면서 그는 그 여인에게 오빠가 있다는 것이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단서라도 찾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는 오빠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직도 같은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아, 오빠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여전히 ‘왕’이고요.”
비첨 경의 경우처럼, 사람을 잘못 알아보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예수님의 제자 빌립의 경우처럼 그것이 좀더 심각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자인 그는 당연히 예수님을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정말 누구신지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빌립이 예수님께 “하나님 아버지를 [그들에게] 보여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8-9).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을 너무나 완벽하게 드러내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아는 것이 곧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것입니다(10-11절).
우리가 혹시 하나님의 성품이나 인격, 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 등이 궁금하다면,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답을 찾으면 됩니다. 예수님의 성품, 온유함, 사랑, 그리고 자비가 하나님의 특성을 나타내 주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놀랍고 경이로운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하고 알지는 못해도,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온전히 보여주신 예수님이라는 위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 하나님의 성품을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그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인식과 얼마나 일치합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 요한복음 14:9
사랑하는 하나님,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이해하는 가운데 자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