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 전도서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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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 보먼은 달을 한 바퀴 도는 첫 우주 임무를 지휘했지만 별로 감명 받지 못했습니다. 여행은 왕복 이틀이 걸렸는데, 프랭크는 멀미하며 토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무중력을 경험하는 일은 재미있었다고 -그것도 30초 동안만- 말했지만, 곧 그것에도 익숙해졌습니다. 달에 가까이 접근한 그는 분화구들로 칙칙하게 자국이 있는 달을 보았습니다. 동료 승무원들도 회색의 황무지 사진을 몇 장 찍더니 곧 지루해 했습니다.
프랭크는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을 갔지만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듯 지구 밖의 경험도 쉽게 지루해진다면 아마도 지구 안의 경험에 대한 우리의 기대치를 좀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전도서 저자는 이 세상의 어떤 경험도 궁극적인 기쁨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 하도다”(1:8). 우리가 황홀한 순간을 느낄지 몰라도 그 감동은 곧 사라지고 우리는 또 다른 감동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다가 프랭크는 달 뒤의 암흑에서 지구가 떠오르는 것을 보는 순간 황홀함을 느꼈습니다. 흰색과 파란색이 소용돌이치는 대리석처럼 우리 지구가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 위에 비췰 때 찾아 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이시며, 의미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유일한 궁극적인 원천이십니다. 우리의 가장 큰 만족은 이 세상 밖으로부터 옵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달까지는 갈 수 있지만 아직 충분할 만큼 더 멀리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언제 가장 기뻤습니까? 왜 그 기쁨이 지속되지 않았습니까? 그 덧없음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 전도서 1:8
예수님, 주님의 사랑의 빛을 제게 비춰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