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 요한복음 11;21~36
"아 |
버님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라고 호스피스 병동의 간호사가 말했습니다.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말은 죽음을 눈앞에 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내게는 막다른 길을 외롭게 걷고 있는 것처럼 낯설게 들렸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아버지가 우리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지도 잘 모른 채 나는 여동생과 함께 아버지 침상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벗겨진 아름다운 머리에 입을 맞추고 하나님의 약속을 속삭이듯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오 신실하신 주' 찬양을 부르며 시편 23편을 들려주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가셔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말들은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고통스러운 첫 과정이었습니다. 몇 분 후에 아버지는 그를 기쁨으로 맞아줄 영원한 본향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예수님도 그의 좋은 친구 나사로가 죽었을 때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요한복음 11:35).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육신의 죽음을 넘어선 소망이 있습니다. 시편 116편 15절에 하나님께 속한 "경건한 자들"은 그분께 "귀중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지만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11:25~26)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 영원히 거할 것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루신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희생이 이 땅을 살다간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 시편 116:15
존귀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계신 곳에서 영원히 살 거라고 약속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