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 하박국 2:1~3

 

방 창문 바로 바깥쪽에 울새 한 마리가 테라스 지붕의 처마 밑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새가 지푸라기로 둥지를 만들고 몸을 웅크려 알을 품는 것을 보는 게 참 즐거웠습니다. 매일 아침 그 과정을 지켜보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울새 알은 부화하는데 2주가 걸립니다.

  나는 언제나 그렇게 조급한 편입니다. 기다려야 하는 일, 특히 기도할 때는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남편과 나는 첫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거의 5년을 기다렸습니다. 수십 년 전, 작가 캐더린 마샬은 "기도는 새알과 같아서 낳자마자 바로 부화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기도하면서 기다림과 씨름했습니다. 하박국은 바벨론이 남유다 왕국을 잔혹하게 학대할 때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을 보고 좌절하여,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리라"(하박국 2:1)고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하박국에게 "정한 때"(3절)를 기다리라고 응답하시고, "묵시를 기록하여" 즉시 전파하라고 명하셨습니다(2절).

  하나님은 약속과 성취 사이에 긴 간격을 두시면서, 바벨론이 멸망할 "정한 때"가 그로부터 60년 후라는 것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새알과 같은 기도는 종종 즉시 부화하지 않으며, 이 세상과 우리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원대한 목적 안에서 점차 숙성해 가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동안 인내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듭니까? 기다리는 동안 그분께서 당신에게 하라고 이미 주신 일에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요?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 하박국 2:3

 

사랑하는 하나님,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을 수 있게 도와주소서.

 


공지 본란은 오늘의 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글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하림 2013.01.23
  1. 14
    Jul 2020
    09:28

    7월 14일 - 바보짓을 하다 (야고보서 4:4~12)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5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
    By미운오리 Views20
    Read More
  2. 13
    Jul 2020
    09:49

    7월 13일 - 올려다보라! (시편 8:3~4, 요한계시록 21:22~25)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
    By미운오리 Views25
    Read More
  3. 11
    Jul 2020
    13:02

    7월 11일 - 다양함의 행진 (요한계시록 5:7~14)

    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그들이 새 노래를 ...
    By미운오리 Views13
    Read More
  4. 10
    Jul 2020
    09:18

    7월 10일 - 기회를 이용하지 않음 (사도행전 16:22~34)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
    By미운오리 Views17
    Read More
  5. 09
    Jul 2020
    10:05

    7월 9일 - 새 삶의 어리석은 방식 (고린도전서 1:20~31)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
    By미운오리 Views29
    Read More
  6. 08
    Jul 2020
    09:52

    7월 8일 - 실패 속에서의 친구 (사도행전 15:36~16:5)

    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
    By미운오리 Views32
    Read More
  7. 07
    Jul 2020
    09:57

    7월 7일 - 새알과 같은 기도 (하박국 2:1~3)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
    By미운오리 Views39
    Read More
  8. 06
    Jul 2020
    12:17

    7월 6일 - 무성한 나무 (잠언 11:24~30)

    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26 곡식을 내놓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나 파는 자는 ...
    By미운오리 Views6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501 Next
/ 501

Address: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77길 49 하림교회 (청담동 10번지)Tel: 02-456-3927Email: haezra@hanmail.net
Copyright 2000 스토리바이블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Nature 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