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 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 누가복음 1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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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이클 운전자들의 놀라운 묘기를 보여주는 시범 공연에 많은 관중이 몰려들어 나는 발뒤꿈치를 들고 서야만 공연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이 셋이 근처의 나무 위에 앉아 있었는데, 아이들도 묘기를 보려고 왔지만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나갈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높은 데로 올라가 구경하는 것을 보면서 누가가 부자 세리라고 한 삭개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누가복음 19:2). 유대인들은 종종 세무 관원들을 가지의 재산을 모으려고 세금 이외에 추가로 돈을 요구할 뿐 아니라 로마 정부를 위해 이스라엘 동족들로부터 세금을 걷는 반역자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삭개오도 그의 동네에서 따돌림을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실 때 삭개오도 예수님을 보고 싶었지만 수많은 관중 때문에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절박감과 외로움에서 예수님을 잠시라도 보기 위해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3~4절). 그런데 바로 거기서 군중들의 바깥쪽에 있는 그를 예수님이 찾아내시고 그의 집에 머무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5절).
삭개오의 이야기는 예수님이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셔서" 주님과의 사귐과 구원의 선물을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9~10절). 우리가 "군중들 뒤로" 밀려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낄지라도 거기서도 예수님은 우리를 찾아내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외면당한다는 느낌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예수님은 외로움 가운데 있는 당신을 어떻게 찾아내어 함께 지내자고 초대하셨습니까?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 누가복음 19:10
예수님, 우리가 고통받고 있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멈추어 주님과 친구가 되자고 초대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