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으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 시편 51:1~13
오래 전에 나는 골키퍼로 대학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즐거움이었지만, 그 즐거움 때문에 오늘까지도 큰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골키퍼가 되면 상대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하게 막느라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몸을 계속 던져야 합니다. 한 시즌 동안 나는 다리가 부러지고 몇 개의 갈비뼈에 금이 갔음, 어깨관절이 탈골되고 뇌진탕도 겪었습니다! 지금도 특히 추운 날이면, 부러졌던 뼈들이 아파옵니다.
다윗 역시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부러진 뼈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윗의 부상은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밧세바와의 불륜과 그녀의 남편을 죽인 일로 다윗의 도덕성이 무너졌을 때 하나님은 그를 혹독하게 징계하셨습니다. 그 때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 회개하며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시51:8) 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아주 심하여 다윗은 뼈가 꺾이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가 자신의 부러진 뼈를 고치고 그의 기쁨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 자신의 실패와 죄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사랑의 훈계로 우리를 쫓아다니시며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그것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눈을 열어 저의 잘못을 보게 하시고, 제 마음을 열어
주님의 훈계를 받게 하시고, 제 태도를 열어 주님의 사랑의 목적을
품게 해 주소서. 기도하오니 제가 실족할 때에 하나님이 저를 완전하게 해 주시고,
주님 안에서의 저의 기쁨을 다시 회복시켜 주소서.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 시편 51:8
* 본 내용은 한국오늘의양식사에서 발행한 「오늘의 양식」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