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 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 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을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려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 요한복음 4:27~38
나에게 음식이란 꼭 필요한 것 이상의 것으로, 대단히 즐거운 삶의 일부분입니다! 나는 자리에 앉아 맛있게 요리된 음식을 즐깁니다. 특히 배고프면 더 그렇습니다. 나는 제자들이 점심 때가 되어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자와 대화하고 있는 우물가로 돌아왔을 때,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상상해 봅니다. 제자들이 "랍비여 잡수소서"(4:31) 라고 청하자,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32절)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누가 잡수실 것을 미리 갖다 드렸나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33절).
나는 제자들이 음식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도시락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우물가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예수님께 가장 중요한 일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34절)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이 여자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영적인 필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짦은 순간 동안만 필요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자신의 관심, 우리 자신의 조그만 "점심" 을 뛰어 넘어, 우리의 눈을 열어 자신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의 해답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바라보라고 우리에게 권유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물가의 예수님께 합류하여, 주님이 당신을 사용하여 그분만이 주실 수 있는 영의 양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하십시오.
사랑하는 주님, 내 눈이 좋아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눈을 들어 내 주위의 갈급한 영혼들을 보게 하소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열정을 갖게 하시고
사람들이 주님 안에서 만족하는 것을 보는 기쁨을 주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 요한복음 4:34
*본 내용은 한국오늘의양식사에서 발행한 「오늘의 양식」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