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 마태복음 5:21~26
사위 유잉과 함께 운동경기장에 가면, 우리는 경기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을 보는 것도 즐깁니다.
관중들 중 선과 악 양면의 인간성을 함께 보여 주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자기의 좌석을 찾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좌석을 찾아 헤매다가 그 사람이 우리와 운동장 사이를 가로막고 서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앉아 잇던 사람도 시야를 가리게 되자 "좀 비켜 주실래요? 안 보여요." 라고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자리를 찾지 못한 그 사람은 빈정대며 "참 안됐네요." 라고 대꾸하였고, 다시 부탁해도 비슷하게 반응하며 좀 더 심한 말로 대꾸하였습니다. 결국에는 그가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 후에 예상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사람이 되돌아 와서 자기가 시야를 가로막았던 사람에게 "저, 미안합니다. 제가 자리를 못 찾아서 화가 났었습니다." 라고 사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악수했고, 그 일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을 보며 나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길을 찾으려고 애쓰며 인생을 살아갈 때, 그런 상황에 좌절하여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상처 준 사람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하나님게 간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예배 전에 먼저 형제와 화목해야 합니다(마 5:23~24).
다른 사람과 화해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화목한 후에야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충만한 교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님, 우리가 자존심을 꺾고
타인에게 용서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예배 전에 화목을 원하시니
필요할 때 용서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형제와 화목하고 - 마태복음 5:24
*본 내용은 한국오늘의양식사에서 발행한 「오늘의 양식」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