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 말도 안 되는 두려움 (이사야 49:14~19)

by 미운오리 posted Sep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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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7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18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를 장식처럼 몸에 차며 그것을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

19 이는 네 황폐하고 적막한 곳들과 네 파멸을 당하였던 땅이 이제는 주민이 많아 좁게 될 것이며 너를 삼켰던 자들이 멀리 떠날 것이니라

- 이사야 49:14~19

 

리적으로 말이 안 되지만, 석 달 사이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나는 부모님이 나를 잊어버리실 거라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안 계셨지만, 그 생각으로 내게 커다란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아직 나는 나이 어린 미혼이었고, 부모님 없이 어떻게 삶을 헤쳐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정말로 완전 혼자가 된 것을 느끼며 나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 나는 하나님께 나의 말도 안 되는 두려움과 그로 말미암은 슬픔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분이 이미 다 알고 계셨겠지만). 그날 성경에서 읽은 말씀은 이사야 49장이었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15절).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자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시며, 훗날 그분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그들을 안심시키셨습니다. 그 말씀은 내 마음에도 와 닿았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잊기는 드물겠지만 그래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잊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내가 너를 손바닥에 새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내게 더 큰 두려움을 가져다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나를 친히 기억하여 내게 주신 평안함은 바로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부모님이나 다른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더 가까운 분이라는 것과,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 심지어 말도 안 되는 두려움조차 도와주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 당신은 어떤 두려움들을 갖고 있습니까? 그것들을 다스리기 위해 어떻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을까요?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 이사야 49:15

 

하나님 아버지, 나의 감정과 두려움을 감당치 못할 때가 있지만, 그럴 때 도움을 주시는 인자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