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3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4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6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16 그가 높은 곳에서 손을 펴사 나를 붙잡아 주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7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힘이 세기 때문이로다
18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19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나를 구원하셨도다
- 시편 18: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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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의 성 바오로 대성당을 방문하여 259개의 계단을 올라가 꼭대기의 둥근 천정에 가보면 ‘속삭이는 회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면 원형 모양의 길을 따라 어디서든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고, 심지어 거의 백 피트(약 30미터)나 되는 엄청난 공간을 가로질러 그 소리가 전해질 수 있습니다. 공학자들은 이 이상한 현상이 둥근 형태의 지붕과 강도 낮은 음파인 속삭임이 만나 생겨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고뇌에 찬 우리의 속삭임을 들으시기를 우리가 얼마나 바라는지요! 시편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절규와 기도, 속삭임을 들으신다는 증언들로 가득합니다. 다윗은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시편 18:6)라고 쓰고 있습니다. 다윗과 다른 시편 기자들도 반복해서 “나의 기도(4:1), 나의 소리(5:3), 나의 탄식(102:20)을 들으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때로는 그 표현이 속삭임에 가깝습니다. “내 심령을 살피면서 자문해 볼”(77:6, 현대인의 성경) 때 “나에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77:1, 새번역).
시편 기자들은 이 간구들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이 모든 간구를 듣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윗도 시편 18편 6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실제 성전이 건축되기 이전이니 아마도 다윗은 하나님의 천국 처소에서 듣고 계신다는 의미로 기록했을 것입니다.
이 세상 너머 천국의 둥근 천정에 있는 “속삭이는 회랑”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깊은 신음과 우리의 “속삭임”까지 몸을 구부려 듣고 계십니다.
◈ 오늘 하나님께 어떤 말을 속삭이고 싶습니까? 그분이 듣고 계심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 시편 18:6
사랑하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심을 믿고 오늘 하나님께 속삭일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