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함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35 범사에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6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 사도행전 20:17~20, 35~38
조 |
카딸이 보스턴 대학교의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매사추세츠 주로 이사 가기 전날 밤, 작별인사를 하며 나는 목이 메었습니다. 학부 때에도 4년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그때는 같은 주에 있어서 두 시간 반 정도 운전하면 금방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1,28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서, 우리는 더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를 돌보아 주실 것을 믿어야 했습니다.
바울도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작별인사를 할 때 아마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고 삼 년 동안 가르치면서, 바울은 그들과 마치 가족처럼 가까워졌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바울은 그들을 다시는 못 보게 도리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에게는 에베소 교인들과 작별할 때 당부할 말이 있었습니다. 비록 에베소 교인들이 더 이상 바울에게 가르침을 받을 수 없었지만, 그들이 버려졌다고 느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교회를 이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의 말씀”(행20:32)으로 계속해서 지도하실 것이었습니다. 바울과 달리 하나님은 그들과 항상 함께하실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을 품에서 떠나 보내거나 다른 가족이나 친구들이 떠나갈 때 작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영향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옮겨갑니다. 우리가 그들의 손을 놓아줄 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손으로 그들을 붙들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삶을 계속 빚어 가시며 우리가 지금껏 할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 주님,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주님께서 그들을 눈동자같이 보살피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 사도행전 20:32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들은
절대로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