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으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며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히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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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에는 종종 성경 말씀을 인용해서 남을 비판하는 성미 고약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이 인물은 "성경을 샅샅이 뒤져서 약속의 말씀들은 자신에게 적용하고 저주하는 말씀들은 이웃에게 퍼붓는 아주 진저리날 정도로 독선적인 바리새인"으로 기억에 남도록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그 구절을 읽으면서 여러분 주위의 어떤 인물이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남의 잘못은 잘 정죄하면서도 자신의 실수는 쉽게 변명하는 우리도 다 조금씩은 그와 같지 않을까요?
그러나 성경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놀랍게도 그와 정반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을 살리는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약속도 포기했고, 심지어 저주도 기꺼이 받으려 했습니다. 모세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용서받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자신의 이름을 하나님의 책에서 지워달라고 했습니다(출32:32). 바울도 그랬습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짐"으로써 자기 백성이 주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9:3).
인간은 천성적으로 독선적이기는 하지만, 성경에서는 자신들보다 남을 더 사랑했던 사람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와 같은 사랑이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요15:13) 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기도 전에 그분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죽으심으로 우리를 "끝까지"(13:1) 사랑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처럼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하나님의 가족으로 초대받았습니다(15:9~12). 그리고 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때, 이 세상은 주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 요한복음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