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 바다 위를 비추는 희미한 빛 (에베소서 2:1~5, 11~13)

by 미운오리 posted Jul 23,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은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 에베소서 2:1~5, 11~13

 

널리스트 말콤 머거리지는 그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스파이로 일하던 때 유독 우울했던 어느 날 저녁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는 우주와 영원 속에서 희미한 빛도 없이 홀로 퀴퀴한 술과 절망에 절어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합리적이고 유일한 길은 물에 빠져 죽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는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근처의 마다가스카르 해변으로 차를 몰고 간 다음 완전히 지칠 때까지 바다를 향해 오랫동안 헤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뒤를 돌아보자 멀리 해안의 불빛이 언뜻 보였습니다.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되돌아서 그 불빛을 향하여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비록 몸은 지쳤지만 "기쁨이 넘쳤다"고 회상합니다. 

  머거리지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암울한 순간에 그에게 찾아오셔서 오직 초자연적으로만 가능한 방법으로 그에게 소망을 불어넣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런 소망에 대해 자주 기록했습니다. 그는 에베소서에서 예수님을 알기 전 우리 각자는 "[우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2:1, 12)였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4~5절).

  이 세상은 우리를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려고 하지만, 절망 앞에 굴복할 이유는 없습니다. 머거리지는 자신이 바다에서 헤엄치던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둠이란 없으며, 영원히 비추고 있는 빛을 못 보는 경우만 있다는 것을 나는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 당신에게 가장 어두웠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당신은 어디에서 "영원히 비추는 빛"을 보았습니까?

그 때에 너희는 밖에 있었고......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 에베소서 2:12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참 소망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의 빛과 기쁨으로 우리를 채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