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 사무엘상 15:10~18

 

이 어린 남자가 팀의 주장이 되었습니다. 수염도 거의 나지 않은 순한 남자가 이제 프로 스포츠팀을 이끌게 된 것입니다. 그의 첫번째 기자회견은 실망적이었습니다. 그는 코치와 팀 동료들에게 계속 미루면서 그저 자신의 책임을 다 하겠다는 상투적인 말로만 얼버무렸습니다. 그 시즌 동안 팀의 성적은 부진했고, 결국 시즌 끝에 그 어린 주장은 다른 팀으로 이적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리더의 지위가 맡겨졌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거나, 아니면 그 일을 맡을 자신이 아예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사울도 실패를 하고 나서 "스스로 작게 여겼습니다"(사무엘상 15:17). 키가 크다고 기록된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는 정말 다른 사람들보다 키가 어깨 위만큼 더 컸지만(9:2), 자신을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오늘 본문은 그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고 임무를 부여하셨다는 사실을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의 실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의 표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해 다스리라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음을 잊어버리고, 우리의 지위를 잘못 사용하여 그 결과 이 세상에 파멸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를 되돌리려면 우리가 하나님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를 다시 정립하시고, 성령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시고, 예수님이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시도록 해야 합니다.

◈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 있습니까? 왜 우리는 하나님이 맞다고 인정하시는 것에 근거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지녀야 하는 걸까요?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 사무엘상 15:17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것처럼 나를 보게 하시고,

맡겨 주신 일을 충성스럽게 행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공지 본란은 오늘의 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글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하림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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