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 트럭 운전사의 손길 (로마서 12:3-8)

by 미운오리 posted Oct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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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 로마서 12:3~8

 

립선암을 극복하신 아버지께 또 췌장암 진단이 내려졌다는 소식은 충격이었습니다. 더 나쁜 것은, 만성질환을 앓고 계시는 어머니 옆에서 아버지가 하루 종일 어머니를 돌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부모님 두 분 다 보살핌이 필요하게 되어 앞으로 힘든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 위해 집에 온 후 어느 주일날 부모님의 교회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헬무트라는 사람이 다가와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틀 후 헬무트는 점검표를 가지고 우리 집을 방문해 말했습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음식이 필요하게 될 겁니다. 제가 음식을 도와줄 사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잔디는 어떻게 할까요? 그건 제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어느 요일에 가져가나요?” 헬무트는 은퇴한 트럭 운전사인데 우리에게는 천사와도 같았습니다. 우리는 그가 미혼모나 노숙자, 노인 등 다른 사람들을 종종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는 부름을 받았는데 (누가복음 10:25-37), 이것을 특별히 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것을 긍휼의 은사라고 부릅니다(로마서 12:8). 이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 금방 눈에 들어오고, 실속있게 힘껏 돕고, 지치지 않고 오래 섬길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그리스도의 손이 되어 우리의 상처를 만져 줍니다(4-5절).

  아버지가 최근 첫 항암 치료를 받았는데 헬무트가 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그날 밤 우리 부모님의 냉장고는 음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은 트럭 운전사의 손길을 통해 그분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 어떤 영적인 은사들을 갖고 계십니까? (잘 모르겠으면 로마서 12:3-8, 고린도전서 12장, 에베소서 4:7-13을 보십시오.)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그 은사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 로마서 12:6, 8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의 자비로 저를 가득 채우셔서

어려운 사람들을 힘차고 즐겁게 섬기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드러내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