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마태복음 13:31-35)

by 미운오리 posted Oct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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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 마태복음 13:31~35

 

연히 만난 옛 친구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할 때 솔직히 나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대화를 나눈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친구의 음악 밴드가 라디오 싱글 차트의 정상을 차지하고 TV 광고에 그의 히트송이 나오는 등 모든 곳에 등장했습니다. 그는 일약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굉장한 것, 극적인 것, 단숨에 유명인이 되는 식의 명성과 성공에 집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겨자 씨와 누룩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통치)의 방식을 서서히 조금씩 진행되는, 작고 드러나지 않고 사소해 보이는 것들에 비유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왕을 닮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명은 그분의 생명이 씨앗처럼 땅에 묻히고 누룩처럼 반죽에 숨겨지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사셨습니다. 흙을 뚫고 나오는 나무처럼, 열을 가했을 때 부푸는 빵처럼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끈기 있게 계속 스며드는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일을 우리 방식으로만 장악하려는 유혹, 권력을 잡고싶은 유혹, 일의 결과물을 가지고 세상에서 자기가 한 일들을 모두 정당화하려는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나무에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는”(마태복음 13:32) 것이나, 떡이 풍성한 만찬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결과는 그리스도께서 만드시는 일이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 우리 삶에서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사람들을 격려하거나 복을 빌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중요성이나 성공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까요?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 마태복음 13:32

 

사랑하는 예수님, 종종 작고 드러나지 않고 겉보기에 특별하지 않은 방법으로 일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을 볼 수 없어도 주님께서 일하심을 믿게 하시고, 변함없이 충실할 수 있도록 은혜 내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