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 하나님이 주신 이름 (룻기 1:19~22)

by 미운오리 posted Aug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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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에 그 두 사람이 베들레헴까지 갔더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로 말미암아 떠들며 이르기를 이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22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 룻기 1:19~22

 

'립

타이드, 배트 걸, 점프 스타트.' 이들 단어는 우리 가족이 해마다 참여하는 여름 수련회의 상담자들에게 붙여진 별명들입니다. 수련회에서 상담자의 동료들이 지어준 이런 별명은 주로 황당했던 사건이나 재미있는 버릇, 또는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만듭니다.

  별명은 수련회뿐 아니라 성경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 사도에게 "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셨습니다(마가복음 3:17). 성경에서 누군가 '스스로 별명을 붙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나오미라는 여인은 남편과 두 아들이 죽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괴로움"이란 뜻의 "마라"로 자신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룻기 1"20).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인생을 쓰라리게 하셨다고 느꼈습니다(21절).

  그러나 나오미가 자신에게 붙인 새 별명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잃은 엄청난 충격이 그녀의 인생의 끝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처절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사랑하는 며느리 룻을 통해 그녀를 축복하셔서 결국에는 룻이 재혼하여 아들을 낳아 나오미에게 다시 가족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어려움이나 저지른 실수 때문에 자신에게 "실패자", "사랑받지 못할 자"와 같은 쓰라린 별명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겠지만 그런 별명들이 우리 삶의 끝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런 꼬리표들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붙여주신 "사랑한 자"(로마서 9:25)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아무리 힘들 때라도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손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사람들이 당신에게 붙여준 별명을 생각해보십시오. 그 별명이 좋았던 부분과 싫었던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라고 불리는 것이 자신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바꾸어줍니까?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 - 룻기 1:20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제 삶의 환경이나 경험에 의해 제가 정해지는 것이 아님을 감사합니다.

저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