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 내 아버지의 자녀 (요한복음 14:8~14)

by 미운오리 posted Jun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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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 요한복음 14:8~14

 

이들이 빛바랜 사진을 내려다보다가 나를 올려다보더니 다시 내 아버지를 쳐다보고, 그리고 다시 나를 보더니 다니 내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눈은 그야말로 속담에 나오는 말처럼 접시만큼 커졌습니다. "아빠, 아빠 모습이 할아버지 젊으셨을 때 모습과 똑같아요!" 아버지와 나는 그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그저 웃기만 했으나 아이들은 이제야 안 것입니다. 아버지와 나는 다른 사람이지만 실제로 나를 보면서 아버지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봅니다. 크고 마른 체격, 숱이 많은 검은 머리카락, 우뚝 솟은 코, 그리고 다소 큰 귀까지 닮았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가 분명히 아니지만 틀림없이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빌립이 어느 날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옵소서"(요한복음 14:8). 예수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 때에도 잠시 침묵하셨다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와 닮았다는 것과는 달리, 예수님이 여기 하신 말씀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10절). 예수님은 그분의 본질과 성품이 하나님 아버지와 똑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과 우리에게 사실 그대로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알고 싶으면 나를 보아라.'

◈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어떤 점이 당신 마음에 강하게 와 닿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그분은 당신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어 오셨습니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 요한복음 14:9

 

예수님, 일들이 감당하기 어려워 보일 때 주님을 보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를 보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늘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