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 하나님만큼 큰 사랑 (마태복음 5:43~48)

by 미운오리 posted Feb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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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 마태복음 5:43~48

 

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 도밍고라는 가난한 동네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집들은 주름진 철판으로 만들어졌고, 그 위로 전기가 통하는 전선들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거기서 나는 가족들을 면담하며 교회가 어떻게 실업과 마약, 범죄와 싸우는 것을 돕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 골목길에서 나는 한 엄마와 아들을 면담하기 위해 위태위태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곧 어떤 사람이 서둘러 올라와서는 "빨리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다란 칼을 쓰는 갱 두목이 우리를 습격하려고 폭도들을 모으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두 번째 마을을 방문했지만, 그곳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나는 왜 그런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번 집을 방문할 때마다, 한 갱단의 두목이 밖에 서서 우리를 지켜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그의 딸이 교회에서 음식과 교육을 제공받고 있었는데, 교회의 성도들이 딸의 편이 되어주었기에 그도 우리의 편이 되어준 것입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의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그런 사랑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뿐만 아니라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들과 (마태복음 5:43~45), 가족과 친구를 넘어서 사랑을 돌려줄 수도 없고 돌려주지도 않을 사람들까지 (46~47절) 품어주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하나님만큼 큰 사랑이며(48절) 모든 이들을 축복하는 사랑입니다.

  산토도밍고의 성도들이 이런 사랑을 삶으로 나누면서 이웃들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사랑으로 말미암아 굳은 마음들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만큼 큰 사랑이 도시에 나타날 때 바로 그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 사람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의 차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에게 보답할 수 없는 누구를 축복하시겠습니까?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 마태복음 5:46

 

예수님, 주님의 사랑을 제게 부어주셔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보답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사랑을 부어줄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