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 두려워하지 말라! (누가복음 2:42~52)

by 미운오리 posted Dec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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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신

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으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 누가복음 2:42~52



경을 보면 천사가 나타나 하는 첫마디 말은 대개 "두려워하지 말라!" 입니다. 별로 놀랄 일도 아닙니다. 초자연적인 존재가 지구상에 나타난 것을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 나오는 하나님은 무섭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동물들과 함께 태어나 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모습으로 오신 것을 봅니다. 갓난 아기보다 무섭지 않은 것이 어디 있을까요?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고 죄를 용서하시며, 죽음을 이기시고 미래를 예언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눈부신 구름이나 불기둥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의 이미지만 보아 온 유대인들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매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한 아기가, 목수의 아들이, 나사렛 출신의 남자가 어떻게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왜 하나님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신 것일까요? 성전의 랍비들과 토론하는 열두 살 소년의 예수님 모습에서 한 가지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2:47) 라고 누가는 기록합니다. 처음으로 보통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부모, 랍비, 가난한 과부 등, 누구와도 이야기 하실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미리 말씀하실 필요도 없이 말입니다. 그런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 성탄절에 잠시 하나님의 아들이 어떻게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는지 생각해 봅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셨다는 놀랍고 경이로운 사실에 우리는 경배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 마가복음 1:15


하나님과 사람이 다시 함께 행복해지도록 예수님이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이신 한 인격체로 오셨다.   조지 휫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