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 거미와 하나님의 임재 (에베소서 3:14~19)

by 미운오리 posted Feb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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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 에베소서 3:14~19

’. 거미를 좋아하는 아이는 없겠지요. 적어도 잠자리에 들 시간에 자기들의 방에 거미가 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딸아이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할 때 거미 한 마리가 위험하게 침대 가까이에 있는 것을 갑자기 보고는, “아빠아아!!! 거미이이!!!” 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단단히 마음 먹고 그 여덟 개의 발이 달린 침입자를 찾아보았으나 없었습니다. 나는 딸에게 거미는 너를 해치지 않아.” 라고 안심시켜 주었지만 딸은 믿지 않았습니다. 내가 2층 침대 머리맡에 서서 지켜주겠다고 하자 그제야 딸이 침대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딸이 침대에 눕자 나는 딸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너를 많이 사랑한단다. 내가 바로 네 옆에 있어. 그런데 너 이거 아니? 하나님은 엄마 아빠보다도 너를 더 사랑하신단다. 그리고 아주 가까이 계시기 때문에, 무서울 때면 언제든 하나님께 기도하면 돼.” 그 말이 위로가 되었는지 딸은 곧 평화롭게 잠들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항상 가까이 계신다고 우리에게 반복해서 확신시켜주지만(145:18, 8:38~39, 4:7~8), 때때로 우리는 그것을 믿는데 너무나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이 온 힘을 다하여 그 진리를 붙들 수 있도록 기도한 것도 아마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3:16). 그는 우리가 두려워 할 때 하나님 곁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딸의 손을 사랑스럽게 꼭 잡아 주어 잠자리에 들게 해 준 것 같이, 사랑하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도 기도자로서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계십니다.

◈ 주, 항상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마음에 큰 힘을 주시어, 주님이 가까이 계시고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언제나 주님께 부르짖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 주소서.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 에베소서 3:16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워 할 때에도 항상 가까이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