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 89차 창세기~예레미아 애가 집회 후기

by 복있는 posted Jan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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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부터 집회 가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일주일치 집안일을 미리미리 다 해놓고 먹을것도 잔뜩 냉장고에 넣어놓고...

한주간 말씀만 묵상하리라... 비장하게 가방 한가득 공부할 자료들을 챙겨 넣었습니다.

 

첫날.. 창세기만 했습니다. 예전 집회보다 강의 분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전과 다르게 구속사와 연관지어 설명해 주시니 창세기의 공간이 우주만큼 넓어진것 같습니다.

저는  '우와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신없이 필기를 하느라... 손가락이 아파 밴드를 붙여가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한 2년을 정신없이 사는 일에 바빠 성경을 가지고만 다닌 제 모습이 보이고... 어머 어머 주님 저 어떻게해요...

예수님과의 거리가 100키로쯤 멀어진것을 뒤늦게 깨달은 철렁한 충격이랄까요...

그날 제 마음을 어떻게 더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놀라서 집에오는 전철안에서도, 집에와서도 밤 12시까지 배운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았지만 10분의1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머리가 띵 하고 온 몸이 쑤셔서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날씨는 또 왜이리 추운지요... 병원을 갈까? 잠시 망설였지만 버텨보기로 했지요...

다른분들 앞에서는 씩씩한척 했지만 저는 속으로 나약한 제 자신이 창피했습니다.

 

아무튼... 은혜롭게 5일 집회를 무사히 온전히 마쳤습니다.

지켜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정말 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제가 그동안 집회 여러번 참석했으니 성경을 많이 알꺼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기본은 될꺼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다른 관심사가 생겨 성경을 가까히하지 않았더니 제가 필기 해 놓은것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 이렇게 성경은 그냥 아는 지식이 아니기에 어느날 나를 떠나버릴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또 하나는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이 은혜의 자리에 올수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드니 눈도 침침하고 자꾸 아프고 집중력도 떨어진 제 현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풍성해진 목사님 강의를 들으며 끊임없이 묵상하고 성경을 가까히하고 하나님과 친밀해져야만 저런 깨달음이 주어지는거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번집회에 하나님께서 제 실력도 체력도 분수도 확실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매일 조금씩 욕심내지 않고 주님께 가까히 가도록 성경 붙들고 노력하려 합니다.

말씀을 늘 가까히 하는 복을 주시길... 말씀대로 살 수있도록 은혜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22일 계시록 강의와 90차 집회도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늘 넘어지는 나약한 저를 붙들어 지탱해주는 스토리바이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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