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 마태복음 26:57~64

 

  내가 사는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야구는 거의 종교에 가깝습니다. 만약 직장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 해도, 팬들은 레드삭스에 대해 얘기하는 걸 그만두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만큼 그들의 팀을 사랑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내 마음에 생겼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을까? 나는 그런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진실 되지 않은 자세로 시험한다면, 종종 침묵이 최선의 응답일 수 있습니다. 가야바와 예수님도 처음에는 침묵을 택하셨습니다(마26:63). 주님은 가야바가 진리에 관심이 없었던 것을 아셨습니다(59절). 물론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게 하시는"(골4:6) 성령님의 인도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질문에 대한 대답이 곁길로 빠져 대화의 중심이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된다면, 대화를 중단하고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침묵이 가장 적합할 때가 또 있을까요? 만약 믿음에 대하여 얘기하는 것 때문에 우리나 직장 동료들이 일하는 것에 방해가 된다면, 우리는 직장 일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계속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인다면,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행실을 통해서도 나타낼 수 있다는 것(벧전 3:1~2 -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을 기억하십시오.

 

사랑하는 주님,

우리는 당신을 위해 증언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말해야 할 때와 말하지 말아야 할 때를,

무엇을 말해야 할 지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할 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오늘도 인도하시는 성령님,

감사합니다.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 마태복음 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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