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 한 밤의 청지기들 (시편 134)

by 미운오리 posted Apr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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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3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시편 134

 

벽 3시 급성 환자 치료 병동의 모습입니다. 어떤 걱정에 싸인 환자가 한 시간 동안 호출 버튼을 네 번이나 누릅니다. 야간 근무 중인 간호사는 불평 없이 호출에 응합니다. 곧 다른 환자가 관심을 끌려고 울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간호사는 놀라지 않습니다. 그녀는 낮 근무 시 겪는 소란을 피하려고 5년 전 야간 근무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곧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야간 근무에는 혼자서 환자의 몸을 들거나 돌려주어야 하는 등 추가적인 일이 뒤따랐습니다. 또한 의사에게 응급 상황을 전하려면 환자를 더욱 가까이서 살펴야 했습니다.

  야간 근무를 같이 하는 동료들의 도움도 있지만 여전히 수면부족에 시달립니다. 자신의 일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그녀는 종종 교회에 기도 요청을 합니다.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녀가 야간 근무를 하며 찬양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올바른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편 기자는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시편 134:1-2)고 했습니다.

  성전의 청지기로 섬기던 레위인을 위해 쓴 이 시편은 밤낮으로 성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시편은 쉬지 않고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특히 야간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 같지만, 우리 모든 사람도 야간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 시편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3절).

◈ 간호사, 환경미화원, 구급대원 등, 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어째서 야간 근무자를 향한 축복으로 이어질까요?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 시편 134:3

 

사랑하는 하나님, 내가 편히 잠든 새벽 시간에 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야간 근무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내려 주소서.

밤에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