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 시편 73:23-28
나 |
는 식탁에 앉아 내 주위의 소란스럽지만 행복한 광경을 지긋이 바라보았습니다. 이모와 고모, 삼촌들, 사촌들, 조카들 모두가 함께 모여 즐겁게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나도 물론 기쁜 마음으로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모인 사람들 중 나만 아이가 없고, 내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도 없는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을 찔렀습니다.
나와 유사한 경험을 한 미혼 여성들이 많을 것입니다. 결혼과 아이가 상당히 중요시되는 내가 속한 아시아권 문화에서 자신의 가족이 없다는 것은 무언가 불완전하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규정하고 나를 온전하게 해주는 그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의 “분깃”이 되신다는 이 진리의 말씀이 내게는 너무도 큰 위로가 됩니다(시편 73:26). 이스라엘 족속들이 땅을 분배 받았을 때, 제사장 족속인 레위 지파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분깃이요 기업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명기 10:9). 레위 족속은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만족할 수 있었고 하나님이 그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을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는 관련 없는 다른 일로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더 나은 직장이나 더 높은 학업 성취를 열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상관없이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분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케 하시며, 그분 안에서 우리에게 부족함이란 없습니다.
◈ 당신을 온전하게 만드는 데 있어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 한 가지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당신의 분깃이신 그분 안에서 만족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 시편 73:26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 안에서 저를 온전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편 73:28)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