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 힘들지만 소망이 넘치는 (시편 88:1-13)

by 미운오리 posted May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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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시편 88:1-13

믹 만화 ‘피넛츠’에서, 아주 진취적인 성격의 루시가 5센트에 “심리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라이너스는 루시의 사무실로 찾아가 “심각한 우울증세”가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었습니다. 루시는 재빨리 “힘내! 이제 5센트 줘.”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가벼운 만화를 보며 우리는 잠시 미소를 머금기도 하지만, 실제 삶 가운데 일어나는 슬픔이나 암울함은 우리를 단단히 사로잡고 있어 쉽게 떨쳐버리지 못합니다. 절망감이나 좌절감은 실제이기 때문에 때로는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루시의 권고는 실제 겪고 있는 고뇌를 해결하기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시편 88편의 저자는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제공해 줍니다. 그는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바로 앞에 닥치자, 숨김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았습니다. “내 영혼이 너무 많은 고통에 시달려 내가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3절, 현대인의 성경).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니”(6절). “흑암이 나의 유일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18절, 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이 시편 기자의 고통을 듣고 느끼면서, 그것을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의 한탄에는 희망이 섞여있습니다. “여호와여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주소서”(1-2절; 9, 13 절 참조).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상담이나 의학적인 도움 같은 실용적인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는 소망을 결코 저버리지 마십시오.

◈ 절망 중에 하나님께 향했던 때가 언제입니까? 지금 하나님께 부르짖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 시편 88:1

 

하나님 아버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팔을 활짝 펴고 반가이 맞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