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6:1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 히브리서 5: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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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영국은 7세기 당시 서로 간에 전쟁이 잦았던 여러 왕국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중 노섬브리아 왕국의 오스왈드 국왕이 예수님을 믿게 된 후 선교사를 불러 그의 왕국에 복음을 전하게 했습니다. 콜먼이라는 사람이 보냄을 받았는데 복음 전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콜먼은 그곳 사람들이 “완고하고” “야만적”이어서 그의 설교에 관심이 없는 것을 보고는 좌절감을 갖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에 에이던이라는 수도사가 콜먼에게 말했습니다. “제 생각에 당신은 복음을 쉽게 전하지 않고,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너무 어렵게 전한 것 같습니다.” 콜먼은 노섬브리아 사람들에게 “젖과 같은 아주 쉬운 교리” 를 전하지 않고 그들이 소화하기 힘든 내용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에이던은 노섬브리아로 가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말씀을 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에이던은 선교에 관한 이런 세심한 접근법을 성경에서 배웠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라”(고린도전서 3:2)고 했습니다. 또 히브리서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삶을 기대하기 이전에 예수님과 회개와 세례에 대한 기본적인 가르침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히브리서 5:13-6:2). 물론 성숙함이 뒤따라야 하지만(5:14), 순서를 지켜서 고기 이전에 젖을 먼저 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가르침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훗날 노섬브리아 사람들의 믿음은 나라 전체와 국경 너머까지 널리 전해졌습니다. 우리도 복음을 전할 때에는 에이던처럼 사람들의 형편에 맞게 전해야 합니다.
◈ 어떻게 복음을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당신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거라는 기대감을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 히브리서 5:14
예수님,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가오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