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그를 사랑하는도다
2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3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4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5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도다
6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7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 시편 116:1-7
“아 |
빠, 책 읽어 주실래요?” 딸이 내게 물었습니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흔히 할 수 있는 부탁입니다. 하지만 내 딸은 지금 열한 살입니다. 요즘은 그런 부탁이 딸이 어렸을 때보다 줄긴 했습니다. 나는 기쁘게 “그럼!”이라고 말했고, 아이는 소파 내 옆자리에 붙어 앉았습니다.
‘반지의 제왕’을 읽어주는 동안 딸아이는 내 품속에 포근히 안겼습니다. 그 기분은 마치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과, 우리가 그분의 임재와 사랑에 “안기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바람을 비슷하게나마 느껴보는, 부모로서 영광스러운 한순간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나 자신이 열한 살짜리 내 딸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보통 때는 무언가에 기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편 116편의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긍휼이 많으신”(5절) 하나님의 따뜻하게 보호하시는 사랑에서 멀어지기가 쉽습니다. 그 사랑은 바로 집에서 내 딸처럼, 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무릎에 포근히 안길 수 있는 그런 사랑입니다.
시편 116편 7절은 우리가 하나님의 선한 사랑을 자주 상기하여 우리를 기다리시는 그분의 팔에 안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하나님은 정말 그런 분이십니다.
◈ 근래에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조용히 쉼을 얻었던 적이 언제였습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을 경험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내 영혼아 네 평안함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 시편 116:7
하나님 아버지, 나를 향한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을 잊지 않고, 선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는 아버지 안에서 안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