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3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2 아침까지 준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 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3 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아무도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
4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
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
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 출애굽기 33:18~19, 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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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공부할 때, 이야기 속에서 신화 속의 신들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쉽게 화를 내는지 너무 놀랐습니다. 때로는 그 신들은 그들의 화를 받는 희생자인 인간들의 삶을 충동적으로 망가뜨려 버렸습니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사람들이 그런 신들을 믿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비웃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실제로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얼마나 다를까? 나도 의심이 들 때마다 주님을 쉽게 화를 내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라고 스스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애석하게도, 나의 답은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출33:18) 고 간구한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걸핏하면 자신에게 대드는 그 많은 백성들을 인도하도록 부름을 받은 모세는 하나님께서 진실로 이 위대한 과업을 도와주실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을 보여주심으로써 모세의 간구에 답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분의 이름과 성품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분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34:6) 하나님이십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은 충동적이고 갑자기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내가 화가 나거나 조급해서 하나님을 몰아붙였을 때를 생각하니, 이 사실이 나를 안심시켜 줍니다. 또한 주님은 계속해서 내가 그분을 더욱 닮아가도록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향해 오래 참으시는 그분의 모습에서, 친구가 해주는 격려의 말에서, 아름다운 석양에서,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속삭임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 출애굽기 34:6
우리는 자주 변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변하지
않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