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 누가복음 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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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경이 끝난 뒤에 하나님은 마치 숨어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유대인들은 4백 년 동안 하나님을 기다리며 궁금해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소극적이고 관심도 없으며 귀를 막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에겐 오직 한 가지 희망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메시아에 관한 옛 언약입니다. 유대인들은 그 언약에 모든 것을 걸고 매달립니다. 그러자 한 중대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한 아기의 탄생이 선포된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사람들의 반응을 읽기만 해도 그때의 흥분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둘러싼 사건들은 환희로 가득 찬 뮤지컬을 보는 듯합니다. 그 무대에는 백발의 사가랴 부부(눅1:5~25), 깜짝 놀라는 처녀(1:26~38), 늙은 여선지자 안나(2:36)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합니다. 마리아 자신은 아름다운 찬송을 맘껏 부르고 (1:46~55), 예수님의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친척 아이도 그 어머니의 배 안에서 기쁨으로 뛰어놉니다(1:41).
누가복음은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구약성경과 직접 연관시키는데, 가브리엘 천사는 세례 요한을 주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보낸 “엘리야” 라고 까지 부릅니다(1:17). 분명히 지구라는 행성에서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한 외딴 곳에 있는 암울하고 패배의식에 젖은 마을 주민들에게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주님이 우리에게 오셨고 우리는 기뻐합니다! 예수님, 주님은 우리에게 구원과 소망의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 누가복음 1:17
이 세상의 한 시점에, 한 마구간 안에 우리
온 세상보다 더 큰 어떤 것이 있었다. 씨에스
루이스 (《마지막 전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