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마가복음9:33~37)

by 미운오리 posted Dec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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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6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 마가복음 9:33~37

는 얼마 전에 지정 좌석이 없는 큰 여객기에 맨 마지막으로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날개 옆에 위치한 가운데 좌석을 하나 찾기는 했지만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곳은 맨 뒤쪽 자리 위에 있는 짐칸뿐이었습니다. 이것은 내릴 때 다른 사람들이 다 내리고 난 후에야 뒤쪽으로 가서 내 짐을 꺼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웃으면서 내 자리에 앉는데 주님께서 주시는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것 그렇게 나쁘지 않아. 오히려 네게 이로울 거야.” 그래서 나는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로 마음먹고, 착륙 후에 다른 승객들이 가방을 내리는 것을 도와주며 또 승무원이 뒤처리 하는 것을 거들어 주었습니다. 마침내 내 가방을 내릴 수 있게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나를 항공사 직원인 줄 알아서 한 번 더 웃었습니다.

  그날의 경험으로 나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다음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9:35).

  나는 할 수 없이 기다렸던 것이지만, “위아래가 뒤바뀌어 있는예수님의 나라에는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일을 기꺼이 제쳐놓는 사람들을 위한 영광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를 우선으로 하는 성급한 이 세상에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20:28) 오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예수님을 가장 잘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더 낮게 굽힐수록 예수님과 더 가까워집니다.

◈ 사랑의 주님, 저도 주님을 따라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돌봄으로써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마태복음 23:12

 

예수님의 나라는 위아래가 뒤바뀌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