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 번창할 시간 (누가복음 13:1~9)

by 미운오리 posted Jun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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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 누가복음 13:1~9



난 봄에 나는 집 뒷문 곁에 있는 장미나무를 베어버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우리가 그 집에서 3년을 사는 동안 그 나무는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했고, 이제는 꽃도 맺지 못하는 가지들이 온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좀 바빠진 관계로 정원일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불과 몇 주 후에 그 나무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꽃을 활짝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향기가 가득한 커다란 하얀 꽃들이 수백 개나 뒷문을 넘어 뒤뜰에 가득히 피었고 땅바닥에는 아름다운 꽃잎들이 가득 뿌려졌습니다.

  나는 장미나무가 이렇게 회복된 모습을 보며 누가복음 13:6~9에 나오는 예수님의 무화과나무 비유를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무화과나무를 심고 ㅇ려매를 맺을 때까지 3년을 기다리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잘라버리고 그 땅에 다른 것을 심었습니다. 에수님의 비유에서 과수원지기는 주인에게 어떤 한 나무가 열매를 맺도록 1년을 더 참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비유의 전후 관계를 보면 (1~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살아야 할 도리대로 살지 않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마땅히 심판하실 수도 있었지만, 참으시고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죄를 용서 받고 활짝 필 시간을 더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두가 번창하기를 원하시며 그렇게 하라고 시간을 더 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믿음을 찾아 나아가고 있든지, 아니면 믿지 않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든지, 그분의 오래 참으심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5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 누가복음 13:8


하나님은 이 세상에 그분이 베푸신 용서에 반응할 충분한 시간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