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16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 시편 34:11~18

 우리 아들 알렌이 태어난 날 아침, 의사가 내 병상 발치에 있는 의자에 앉아 “뭔가 이상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아들은 외관상 완전해 보였으나 생명을 위협하는 선천적 장애가 있어,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기 위해 비행기로 1,127 킬로미터나 떨어진 병원에 이송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의사가 당신 아이에게 뭔가 이상이 있다고 말하면, 그때부터 당신의 삶이 바뀝니다. 앞으로 닥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무너지고 후들거리며,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필사적으로 매달리게 됩니다. 당신에게 이런 의심도 듭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이것을 허락하셨을까? 하나님이 계시는 걸까?’ 그날 아침 이런 저런 생각이 나의 믿음을 흔들었습니다.

 그 때 남편 히람이 도착하여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의사가 떠난 후 남편은 “졸린, 같이 기도합시다.” 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남편이 내 손을 잡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알렌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알렌은 우리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알렌을 알기 전 하나님께서 그를 먼저 사랑하셨고, 지금도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같이 있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해주시옵소서. 아멘.”

 히람은 언제나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조용할 때에는 내가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평소에는 별로 말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날 내 가슴이 찢어지고 마음이 무너지며 믿음을 잃었을 때, 하나님은 내가 할 수 없는 그 말들을 히람이 대신 할 수 있게 그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남편의 손을 잡고 깊은 침묵 속에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그 때 하나님이 아주 가까이 계신 것을 느꼈습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 시편 34:18

 

기도해 주는 친구가 가장 좋은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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