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가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씼었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하시니

                                                                                              - 누가복음 7:34~48

 

  가끔 함께 낚시를 가는 좋은 친구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생각이 아주 깊은 사람입니다. 낚시용 방수바지로 갈아입은 후 장화를 신고 낚시도구를 모두 갖추고 나서는 트럭 적재함 뒷문에 걸터앉아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를 기다리며 15분가량 강을 주시하며 말합니다. "물고기가 없으면 낚시질을 해봐야 소용이 없지." 이 말은 나에게 다른 질문이 생각나게 했습니다. "나는 불신자들이 없는 곳에서 전도를 하려 하는 것이 아닐까?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눅 7:34).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행위가 세속적이어선 안되겠지만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과 당당하게 상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죄인을 친구로 갖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그리스도인 친구만 갖고 있다면 "물고기가 없는 곳"에서 영혼을 낚으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낚시질"의 첫 단계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들이 별 생각 없이 즉석에서 하는 말 속에 담겨져 있는 깊은 영혼의 외침을 들을 수 있는 그들에 대한 깊은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 사랑의 마음은 "그것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라는 질문과 사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조지 허버트 목사(1593-1633)는 "이와 같은 친절한 대화 자체가 바로 설교난 다를 바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랑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본능적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오늘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게 있을 때에 보통 저의 이기적인 본능으론 쉽게 간과하기 쉬운, 낙심한 목소리나 지친 모습, 기죽은 눈길을 알아차리게 하옵소서. 그리고 당신의 사랑에 뿌리를 둔 사랑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오늘 다른 사람들의 말들을 경청하고,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며 당신의 진리를 말할 수 있게 하소."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 누가복음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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