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 하나님 외에는 아무 소망이 없을 때(로마서 5:1~5)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 로마서 5:1~5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였던 어니스트 고든은 자신의 저서 '콰이의 골짜기를 지나서' 에서 2차 세계대전 중 전쟁포로로 살았던 몇 년간의 삶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말라리라, 디프테리아, 장티푸스, 각기병, 이질, 궤양, 거기에다 중노동과 부족한 식량으로 인해, 키가 188센티미터였던 그의 몸무게가 순식간에 45킬로그램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포로수용소 병원의 불결함 때문에 어니스트는 좀 더 깨끗한 장소인 영안실로 옮겨 달라고 하였습니다. '죽음의 집' 의 먼지 속에 누워서 그는 죽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 동료 죄수가 매일 찾아와서 그의 상처를 씻어주고, 배급받은 음식을 일부라도 먹도록 용기를 북돋우어 주었습니다. 조용하고 겸손한 더스티 밀러는 어니스트가 건강을 되찾도록 돌봐주면서, 불가지론자인 이 스코틀랜드인에게 하나님을 믿는 그의 확고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고통의 한 가운데 있을지라도 소망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읽는 소망은 희미하거나 맥 빠진 낙관주의가 아닙니다. 성경적인 소망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강하고 확신에 찬 기대입니다. 환난은 종종 인내와 연단, 그리고 마침내 소망을 이루어내는 촉매입니다.(롬5:3~4)

  70년 전 잔혹한전쟁 포로수용소 안에서, 어니스트 고든은 스스로 이 진리를 배워, "하나님 외에는 아무 소망이 없을 때 믿음이 성장한다." 라고 말했습니다(롬 8:24~25-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

믿음은 모든 영원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이 일시적인 삶의 저편을 바라본다네

어떤 희미하고 아쉬운 소망이 아니라

견고한 신뢰와 확신을 가진 소망으로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 - 로마서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