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 욥기 2:11~13

 

  조이스 허겟은 자신의 저서「하나님의 음성 듣기」에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준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서, 그녀는 자신이 그들에게 한 일에 대해 그들이 종종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합니다. "많은 경우에 저는 '한 것' 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듣기만' 했을 뿐이지요. 저는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것' 이 참으로 효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단이라는 결론을 금방 얻게 되었습니다." 라고 그녀는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욥이 친구들에게서 얻고자 했던 도움입니다.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2:13) 그들이 7일 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욥과 함께 앉아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욥이 말을 시작하자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16:2). 결국 욥은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31:35)라고 절규했습니다.

  듣는다는 것은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내게도 중요하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 사람들이 조언을 진정 원할 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그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원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힘든 일이고 또 시간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진심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들어주는 것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말을 해야 한다면, 온화한 지혜를 담아 말해야 합니다.

 

내가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내게 굽혀 귀를 기울이셨네

내 아버지, 내 하나님을 부르니

내 두려움을 가라앉히셨네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 욥기 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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