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재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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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2월에 수도사 지롤라마 사보나롤라가 불을 지폈습니다. 그 전까지 그와 그를 따르는 무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꾀어 죄를 짓게 하거나 종교적 의무를 게을리 하게 만든다고 생각되는 물품들, 이를테면 예술품이나 화장품, 악기,의류 등을 수개월에 걸쳐 모았습니다. 그날에 허영의 물품 수천 점을 이탈리아 피렌테의 광장에 모아놓고 불을 붙였습니다. 바로 '허영의 소각'으로 알려진 사건입니다.
사보나롤라는 어쩌면 산상수훈 가운데 어떤 충격적인 말씀에 영감을 얻어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만일 네 오른 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마태복음 5:29~30). 그러나 예수님의 이 말씀을 글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그 메시지의 핵심을 놓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전체 말씀은 겉보다는 내면에 관한 교훈으로, 즉 외적인 오락과 유혹에 이끌리는 우리의 행위보다 마음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영의 소각'이 소유물과 예술품들을 태워버리는 대단한 행사이긴 했어도, 그것으로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변화시키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도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시편 51:10)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 우리의 "허영" 목록에는 어떤 행동이나 오락거리가 들어있습니까? 그것들을 어떻게 다루려 하십니까?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 시편 51:10